눈으로 보던 ‘기억 보관소’ 넘어… 몸으로 느껴요 ‘100년 전 그 시절’

2022-08-16
조회수 313


2022.04.03 21:39



‘3주년’ 돈의문박물관마을

미디어아트·참여형 공연 등

‘시간여행 놀이터’로 변신



서울 돈의문박물관마을에 오는 5월 말부터 선보일 이이남 작가의 미디어아트쇼 예상 이미지. 이 작가는 마을안내소 벽면을 그대로 살린 스크린을 통해 ‘생명이 피어나는 서울 100년의 역사’ 등을 표현할 예정이다. 서울시 제공

서울 돈의문박물관마을에 오는 5월 말부터 선보일 이이남 작가의 미디어아트쇼 예상 이미지. 이 작가는 마을안내소 벽면을 그대로 살린 스크린을 통해 ‘생명이 피어나는 서울 100년의 역사’ 등을 표현할 예정이다. 서울시 제공


돈의문박물관마을은 서울에서 ‘시간여행’을 떠날 수 있는 대표적인 명소다. 좁은 골목길과 다닥다닥 붙은 극장·여관·이용원·사진관·오락실, 담장에 붙어 있는 선거 벽보와 간첩신고 포스터 등. 마을 전체가 지난 100년 근현대 생활사를 모아둔 박물관이다. 과거를 경험한 이들은 이곳에서 추억을 곱씹고, 당시를 경험하지 못한 이들은 오래되고 낯선 것에서 재미와 새로움을 느끼곤 한다.

돈의문박물관마을이 올해 새 단장 3주년을 맞아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서울시는 “돈의문박물관마을 콘셉트를 기존의 ‘근현대 100년의 역사·문화가 살아 숨 쉬는 기억 보관소’에서 ‘서울 100년, 시간여행 놀이터’로 바꾼다”고 3일 밝혔다.

올해 돈의문박물관마을에서 새로 선보이는 프로그램은 ‘서울 100년 미디어아트쇼’와 ‘백년의 밤’ ‘돈의문 골목시장(가칭)’ 등이다. 콘셉트가 기억 보관소에서 놀이터로 바뀐 만큼 그간 전시 위주였던 프로그램에서 시민 체험 행사를 대폭 강화했다.

‘서울 100년 미디어아트쇼’는 오는 5월 말부터 매일 밤 진행되는 행사다. 마을안내소 벽면 형상을 그대로 살린 스크린을 통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세계적 미디어 아티스트인 이이남 작가가 참여해 고전과 현대를 넘나드는 ‘서울 100년의 이야기’를 선보인다. 이와 별도로 이 작가의 미디어아트 작품들은 현재 마을 내 작가 갤러리에서 전시 중이다.


오는 9월부터는 관객 참여형 공연인 ‘백년의 밤’이 진행된다. 백년의 밤은 전문 극단이 돈의문 구락부 등 마을 주요 공간을 돌며 관객과 함께 호흡을 맞추는 상황극이다. 서울시 제공

오는 9월부터는 관객 참여형 공연인 ‘백년의 밤’이 진행된다. 백년의 밤은 전문 극단이 돈의문 구락부 등 마을 주요 공간을 돌며 관객과 함께 호흡을 맞추는 상황극이다. 서울시 제공


관객이 참여하는 공연 ‘백년의 밤’도 선보인다. 이 공연은 ‘서울 100년 이야기’를 주제로 전문 극단이 한옥과 삼대가옥, 음악다방 등 마을의 주요 공간을 이동하면서 상황극을 연출한다. 관객도 함께 이동하며 직접 극의 일부가 되는 형태로 진행된다. 9월부터 매주 금·토요일 저녁에 운영될 예정이다.

‘돈의문 골목시장’은 마을 내 한옥골목을 장터로 활용하는 것이다. 5월 초부터 주야간으로 운영된다. 어린이날과 추석, 크리스마스에는 외부업체와 협력해 각각에 맞게 특별장터로 조성할 계획이다. 새로운 체험·강좌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서울시는 주변 직장인들이 퇴근 후 이곳에서 자기계발할 수 있도록 분기별로 5개 강좌를 개설하는 ‘돈의문 야학당’을 이달 중순 시작한다. 또 예술체험 등을 제공하는 ‘예술가의 시간’, 전문 도슨트와 마을을 함께 돌며 돈의문마을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 ‘서울 100년 이야기 투어’ 등도 실시할 예정이다.

올해 돈의문박물관마을에는 기억과 시간을 주제로 하는 다양한 책을 선보이는 ‘시간 도서관’과 영상 촬영 공간인 ‘돈의문 스튜디오’ 등도 새로 문을 연다. 돈의문박물관마을은 종로구 경희궁 옆 골목길에 남아 있던 새문안 동네에 조성됐다. 이 일대는 옛 돈의문(서대문)이 600여년 전 갓 지은 ‘새문’이었을 때 그 안쪽에 있다고 해서 새문안으로 불렸다. 서울시는 이곳에 2019년 4월6일 돈의문박물관마을을 문 열었다. 이후 3년간 시민 100만명이 이곳을 다녀갔다.



주용태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돈의문박물관마을은 서울의 근현대 모습을 몸소 체험할 수 있는 역사문화공간으로, 6080세대와 MZ세대를 아우르며 세대 간 소통의 소재를 제공해왔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언제든 찾아와 서울 100년 역사를 즐길 수 있는 곳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경향신문

이성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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