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를 사는 우리, 가끔 20세기가 그리울 때가 있다. 눈부신 경제성장을 증명하듯 우후죽순 생겨난 빌딩들은 시간의 흐름을 알린다. 하지만 추억의 흔적마저 깨끗이 지워버렸다.
그렇기에 옛것을 찾으면 참으로 반가운 마음이 든다. 돈의문 박물관이 그러하다. 이곳은 옛 새문안 동네에 조성된 골목길과 주택들을 활용해 마을 전체가 박물관으로 재탄생했다. ‘서울형 도시재생’ 사업에 채택돼 ‘옛것’ 그대로 보존됐다. 기존 가옥 63채 중 총 40채를 유지·보수하고 일부 집을 허문 자리에는 넓은 마당을 조성했다.
■ 촬영노트
재활용의 가치는 일회용품에만 한정된 것은 아닌가 보다. 그토록 많은 시민이 이곳을 방문하는 것을 보니. 아내가 문득 “오빠, 예전의 향수 느낄 수 있는 곳 어디 없을까”라고 말한다. 작년에 어머니를 떠나보낸 그의 말이 애처롭다. 과거의 기억으로 돌아가고 싶은 이들에게 이곳을 방문하라고 추천하고 싶다.
2022.03.11
■ 도시풍경
21세기를 사는 우리, 가끔 20세기가 그리울 때가 있다. 눈부신 경제성장을 증명하듯 우후죽순 생겨난 빌딩들은 시간의 흐름을 알린다. 하지만 추억의 흔적마저 깨끗이 지워버렸다.
그렇기에 옛것을 찾으면 참으로 반가운 마음이 든다. 돈의문 박물관이 그러하다. 이곳은 옛 새문안 동네에 조성된 골목길과 주택들을 활용해 마을 전체가 박물관으로 재탄생했다. ‘서울형 도시재생’ 사업에 채택돼 ‘옛것’ 그대로 보존됐다. 기존 가옥 63채 중 총 40채를 유지·보수하고 일부 집을 허문 자리에는 넓은 마당을 조성했다.
■ 촬영노트
재활용의 가치는 일회용품에만 한정된 것은 아닌가 보다. 그토록 많은 시민이 이곳을 방문하는 것을 보니.
아내가 문득 “오빠, 예전의 향수 느낄 수 있는 곳 어디 없을까”라고 말한다. 작년에 어머니를 떠나보낸 그의 말이 애처롭다. 과거의 기억으로 돌아가고 싶은 이들에게 이곳을 방문하라고 추천하고 싶다.
문화일보
윤성호 기자 cybercoc@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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