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의문박물관마을 미디어아트페스티벌
《돈의문 프리즘》展
전시 개요
전시 기간 : 2024-06-01(토) ~ 08-31(토) (월요일 휴관)
운영 시간 : 10:00~21:00
전시 장소 : 돈의문박물관마을 미디어파사드
참여 작가
김남규, 김연호, 김온유, 김요한, 도재인, 아하콜렉티브, 오지헌,
이뿌리, 이윤석, 이윤수, 한수용, 호라, Z1, Sarah Brophy
전시 소개
돈의문박물관마을의 세번째 미디어파사드 프로젝트, 미디어아트페스티벌 <돈의문 프리즘 展>은 국내외 미디어아티스트 14팀의 작품을 돈의문박물관마을 미디어파사드를 통해 소개합니다.
빛이 프리즘을 통과할 때 다채로운 빛깔을 내보이는 현상을 모티브로 하여 기획된 본 전시는 미디어 아트의 다양성을 보여주는 아티스트의 작품을 선보입니다. 미디어아티스트에게 전시 기회를 제공하고, 시민들에게는 색다른 경험을 선물합니다.
전시 서문
2024년 돈의문박물관마을에서 진행하는 미디어파사드 프로젝트는 기술과 다양한 미디어 아트의 가능성과 신진 아티스트에게 전시 기회를 제공하고, 다양한 미디어 아티스트를 조망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첫 번째 프로젝트는 Digi Arafah로 인도네시아의 작가로 디지털 사회에서 인간의 소통 방식과 역사를 다루는 방식을 다뤘다. 두 번째 프로젝트는 미디어 아티스트 그룹 Swanaloka를 통해 생태계 관리자로서 인간의 의무를 미디어 아트로 구현했다. 세 번째 프로젝트 《돈의문 프리즘》展은 빛이 프리즘을 통해 분산되어 다채로운 빛깔을 내보이는 현상을 모티브로 하여 기획됐다.
《돈의문 프리즘》展은 국내 미디어 아티스트 13팀과 해외 미디어 아티스트 1팀이 힘을 모아 진행한 전시이다. 돈의문 프리즘의 핵심은 누구에게나 있는 창작성을 발휘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하여, 참여 아티스트들의 독창적인 시각을 빛과 색채를 통해 표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관람객들은 다양한 시각적 경험을 통해 창작의 무한한 가능성을 느낄 수 있다.
돈의문박물관마을의 모든 미디어 아트 전시는 동시대에 활동하는 작가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데에 의의가 있다. 빛이 프리즘을 통과할 때, 구조적으로 빛의 속도가 변화하며 무지개 빛깔인 스펙트럼으로 보여진다. 이처럼 《돈의문 프리즘》展 참여한 김남규, 김연호, 김온유, 김요한, 도재인, 아하 콜렉티브(김샛별, 박주애, 정혜리, 최지원), 오지헌, 이뿌리, 이윤석, 이윤수, 한수용, 호라(유혜린), Sarah Brophy, Z1(현지원)은 하나의 빛이 되어 다채로운 미디어 아트를 선보인다.
작품 소개
Hora <Monster Society>
작품설명
어두운 밤이 아니면 밖에 나가질 못하는 주인공 소녀. 늦은 새벽, 인적이 없는 길거리에 나왔다가 이상한 가면을 발견합니다. 비비라는 가면을 쓴 소녀의 앞에 펼쳐지는 기이한 풍경과 모습을 드러내는 이상한 존재들. 소녀는 원래의 세계로 돌아갈 수 있을까요?
[몬스터 소사이어티]는 작가 호라의 시리즈 작품 중 하나입니다. 픽셀 도트 게임을 거대한 화면으로 옮겨 놓은 것 같은 독특한 연출이 돋보이는 작품으로, 작품 속 괴물들은 다양한 한국 설화에서 언급되는 괴물들이며 작가의 재해석을 통해 캐릭터화되었습니다. 소녀가 쓴 가면은 실제 한국 전통 가면극에 등장하는 비비(영노)라는 존재로, 가면극에서만 존재하는 상상의 요괴입니다. 작가는 괴물들과 가면을 주제로 사회를 구성하는 아주 다양한 개개인들의 페르소나를 조명합니다.
Z1 <The HARBOUR>
작품설명
<The Harbour Edited Version>는 그래픽과 민속 음악의 현대적 융합을 통해 만든 짧은 이야기입니다. 현대의 양식으로 전통의 사상을 향유하고자 하는 이번 시도는 전통의 양식을 현대적 요소에 적용해 재고하고자 하는 계승 행위를 역으로 발상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합니다.
개인적인 경험으로 시작해 부산의 지리적, 역사적 의미를 넘어 민속 문화로 하나 되는 이야기의 흐름은 피리 연주자 목기린과 서도 민요 계승자 김무빈의 가락과 함께 변주됩니다.
다양한 형태의 영상을 통해 지극히 개별적이지만 전체를 아우르는 이야기이길 바라며, 스스로 생각할 수 있는 생각의 장을, 그 생각을 서로 나눌 수 있는 관람객과의 소통의 장을 미디어를 통해 마련합니다.
김온유 <HI!>
작품설명
유년 시절, 지구를 벗어난 몹시 넓은 우주에는 인간 외에 다른 지성체가 존재하지 않을까 하는 의문에 차있었습니다.
다른 지성체가 우리를 발견 하였을 때, 첫마디를 생각하며 그들이 어떻게 표현할지 상상해 보았습니다. 다른차원에 사는 외계 종족은 우연히 인간과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을 발견하게 됩니다.
외계 종족은 인간과 소통을 시도하기 위해 로프와 구조물로 메시지를 만들어 갑니다. 마침내 외계 종족은 우리에게 HI!(안녕!)란 메시지를 보내며 공간에서 사라집니다.
이윤수 <묘한 하루>
작품설명
호랑이가 잠에서 깨면서, 모든 생명이 태동하는 사이클을 그린 에피소드를 그린 이야기로 사랑스러운 고양이들이 사계절의 변화에서 그 시간들을 마음껏 즐기는 하루를 그려낸 작품입니다.
아름다운 자연과 귀여운 고양이들이 함께 있는 장면들을 통해, 보는 관객분들이 힐링이 되었으면 합니다.
Sarah Brophy <Out to Lunch>
작품설명
[Out To Lunch]는 1990년대 스크린세이버를 주제로 한 비디오 설치작품입니다. 당시 스크린세이버는 기능적 제약이 없어 실험적이고 초현실적인 예술 공간으로 발전했습니다. 이는 오늘날 컴퓨터의 속도와 생산성 중심의 사용과 대조됩니다.
공상은 흔히 게으르다고 여겨지지만, 심리학자들은 공상이 우리의 기억을 되살리고 의미를 창출하는 중요한 과정이라고 말합니다. [Out To Lunch]는 과거의 스크린세이버 테마를 새로운 일러스트와 결합해 환상적인 꿈의 풍경을 만듭니다.
이뿌리 <ABC-XYZ>
작품설명
ABC(Annapurna base camp)는 히말라야 안나푸르나 산군의 베이스캠프를 이르는 말임과 동시에 알파벳의 초입에 위치한 문자들인만큼 어떤 과정의 맨 처음, 혹은 필수적인 기초단계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본 작품은 유구한 시간동안 지속 발전되어온 문자예술의 역사성을 인간의 역사에 빗대고, 인간과 자연이 처음 만난 문화적 순간을 재현함으로서 심각한 기후위기에 맞닿아있는 현대의 우리에게 ‘오래된 미래’라는 주제를 전달하고자 합니다.
이뿌리는 카메라 장노출기법을 활용한 ‘영상서예’ 연작을 통해 ‘장소특정형 문자예술’을 합니다. 작가는 안나푸르나 여행 중 수집한 자료를 바탕으로 3차원의 X, Y, Z축 위에 가상의 ‘히말라야’를 구현했습니다. 그 속에서 그의 온몸을 활용하여 영상으로 서예를 새기고, 인간과 자연이 처음 만난 문화적 순간을 재현해 냈습니다. 이로써 찰나의 기록을 남기며 살아가는 인간의 삶과 태초의 모습을 간직한 자연의 숭고한 양상이 극명하게 대비됩니다.
아하콜렉티브 <Invisible Forest>
작품설명
작품 ‘Invisible Forest(2024)’는 보이는 장면들에 내포된 ‘비가시적 이상성’에 대하여 다룹니다. 울창한 숲속, 나무들로 가득한 장면들은 비현실적인 윤곽과 형상, 빛들의 조합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마주하는 장면의 안과 밖, 경계 너머의 여백의 변주는 감상자의 시각에 따라 그 모습을 달리합니다.
한편, ‘숲’이라는 이미지가 다른 형상으로 포착되는 경계에서 감상자의 의지에 힘이 실립니다. 감상자의 의지가 내포된 표상들은 자연의 거대한 생태계 안에서 그 속에 숨겨진 작은 생명체들과 이를 보는 사람과의 상호작용을 상징합니다. ‘비가시적 이상성’으로 향하는 전개는 단순한 시각적 몰입을 넘어, 작품에 내포된 의미와 경계를 자각하도록 합니다.
본 작품을 통해 숲의 경계 위에서 무한한 해석의 가능성을 재료로 하여, 의지와 표상으로서의 숲의 여정을 경험해보길 제안합니다. 그 여정의 끝에 가시성을 띤 물리적 공간으로부터, 이상적 경험을 아우르는 상징적 공간의 차원에 도달하기를 기대합니다.
도재인 <For You>
작품설명
<For You>은 이 작업을 접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선물이자 복이 전해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기존 작업 <흐르는 미래>의 확장 버전으로 제작하였습니다.
기존 작업인 <흐르는 미래>는 코로나 팬데믹 시기에 우리의 삶과 많은 것들이 단절되어, 버려진 꿈들로 상처받았던 사람들과 소중한 이들을 떠나보내며 후유증과 내면의 아픔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에게 전하는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고통 속에 있는 사람들이 그 내면의 아픈 공간을 넘어와 멈추어진 꿈을 다시 자유롭게 펼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소망에서 제작했습니다.
그 이후, 현재에도 본인뿐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꿈을 향한 전진에 주저함을 느끼고 있음을 발견하고 <For You>의 작업으로 확장시켰습니다.
커다란 무한한 잠재력을 품고 있는 복이 눈앞에 마법처럼 있다고 여긴다면 이 인생을 즐겁게 누리면서 앞으로 나아갈 수 있지 않을까 꿈꾸어 봅니다.
마치 희로애락 모든 상황을 직접 몰입하며 어린 시절 동화책을 읽듯, 이 작업을 마주하는 모든 이들에게 내면 세계로 초대하여 상상의 나래와 꿈이 되길 바랍니다.
인생은 계속 흐르고, 우리의 꿈도 계속 자유롭게 흐를 수 있기를 바랍니다. 또, 이 이야기가 관람자들에게 선물과 같이 흘러가, 그분들을 위해 존재하는 선물로 흘러가기를 바랍니다.
이윤석 <Ice Fractal>
작품설명
<Ice Fractal>은 우연성과 규칙성의 조화를 탐구하는 제너러티브 아트 작품입니다. 디지털 알고리즘을 통해 생성된 복잡한 패턴은 얼음 결정을 연상시키며, 질서 속에서 발견되는 무작위성의 아름다움을 보여줍니다.
김남규 <Visual Illusion>
작품설명
SNS에 빠져있는 요즘 사람들이 자신의 내면보단 외면을 더 중요시하는 부분이 많아진 것 같습니다. 이번 작품에서는 외면을 더욱 치장하고 싶은 SNS 중독자를 착시현상에 비유하여 제대로 보지 못하는 내면을 표현하였습니다.
김연호 <Final Product>
작품설명
이 작품은 사이버펑크(Cyberpunk) 장르와 아케이드 게임(Arcade Game)을 융합하여 표현하였습니다. 네온 불빛과 게임 속 블록 같은 시각적 요소는 마치 거대한 컴퓨터 세상 속으로 들어온 것 같은 경험을 유도합니다. 동시에 레트로한 신스웨이브(Synthwave) 음악과 사운드는 과거의 향수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요소로 받아들여질 수 있습니다.
김요한 <Don’t be Afraid>
작품설명
“두려워하지 말라” 누가복음 2장 10절
초자연적인 존재(천사)가 지구와 접촉할 때 이를 목격하는 인간들은 두렵고 떨려 얼굴이 땅에 닿도록 납작 엎드리게 되는 성경 구절입니다. 이는 인간이 얼마나 작고 힘 없는 존재임을 인지하게 되며 더 나아가 두려움을 맞이했을 때 나의 행동과 감정을 되돌아보게 되는 작품입니다.
비현실적인 움직임과 비주기적 패턴들은 괴리감을 불러 일으키고 거대한 눈동자는 우리를 지켜보며 피할 수 없는 존재를 맞이하게 합니다. 더불어 IDM 장르를 기반으로 한 음악은 작품의 성격을 특화시키며 두려운 존재에 대한 인간의 감정과 상징성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한수용 <Mist>
작품설명
다각형 모양의 불빛이 하얀 연기를 내뿜는 듯한 비주얼과 덥스텝이라는 전자 댄스 음악 장르를 결합한 작품입니다. 다각형 모양의 불빛은 도깨비불을 모티브로 하였으며, 장난기 많은 도깨비들의 불빛이 덥스텝 음악을 듣고 춤추는 모습을 상상하며 만든 작품입니다.
오지헌<현상:Phenomenon>
작품설명
공이 가진 고유의 음색은 본질적 속성으로 우리에게 관찰되지만, 결국 자신이 인지하지 못한 어떠한 현상에 의해 움직임을 착각한 채 상실되고 맙니다. 착각 속의 자유의지는 무작위의 음높이로 환산됩니다.
미디어파사드 상영 시간표
전시 크레딧
주최 : 서울시특별시, 돈의문박물관마을(쥬스컴퍼니 돈의문마을 본부)
총괄PM : 박재길
책임기획 : 고수길
기획 및 진행 : 이세형, 정윤경, 조경훈
홍보마케팅 : 이우현, 박효진, 조병국
참여 작가
김남규, 김연호, 김온유, 김요한, 도재인, 아하콜렉티브, 오지헌,
이뿌리, 이윤석, 이윤수, 한수용, 호라, Z1, Sarah Brophy
주소 서울특별시 종로구 송월길 14-3(신문로2가 7-22) 돈의문박물관마을 (우: 031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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