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모양이 아니다>는 호작과 정우물 두 작가가 각자 받았던 편지들을 꺼내보며 다시 한번 사랑이라는 추상적인 것을 되짚어 본다.
보통 사람의 심장 모양을 닮은 ♡모양을 사랑으로 표현하지만, 사랑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면 그것이 편지의 모양일지도 모른다는 작은 상상을 그림 속에 담았다.
편지는 인스턴트 메신저처럼 간단하지 않다. 말로 전달하기 어려운 솔직한 감정을 편지에 담기 위해 한줄한줄 고심하는 과정을 거친다. 편지에 담긴 내용은 고민을 거쳐 수정되고, 정돈되어 만들어지지만 안에 담긴 것은 진심이 가득한 사랑임이 분명하다.
어린 시절 시시콜콜한 말들을 쓰고 나름대로 꾸미고 접어 전달한 작은 마음부터, 진심을 담아 고백하는 장문의 편지까지. 편지를 매개로 받았던 사랑을 <사랑은 ♡모양이 아니다> 전시를 통해 답장한다.
우리가 받았던 편지들처럼 ‘사랑을 가득 담아!’